시사위크=송대성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총 8만8,922건으로 전월(9만7,524건) 대비 8.8%, 작년 동월(13만8,578건)에 비해 3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2만878건)보다 9.9%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월 한 달간 4만2,016건 거래돼 전월 대비 11.3%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 44.4% 줄었다. 지방(4만6,906건)은 전월 대비 6.4% 줄고 작년 동월 대비 25.6% 감소했다.
전국 주택 거래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만7,861건)는 전월 대비 6.2%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3만1,061건)은 13.4%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547건으로 5월(17만3,631건)보다 15.5%, 지난해 같은달(18만7,784건)보다 6.8% 늘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11만5,648건)는 전월보다 11.8%, 월세(8만4,899건)는 21.0% 증가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이달부터 접수가 시작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시작된 사전청약에는 첫날에만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심리를 거둬들이고 청약을 통해 보금자리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가 많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번 물량을 시작으로 올해 3만2,000가구, 내년까지 총 6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3만 가구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속도가 빠른 인천계양(300가구), 성남금토(700가구), 파주운정3(900가구) 등이 추가돼 총 3만2,0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추진된다. △7월에 4,333가구 △10월 1만 가구 △11월에 4,100가구 △12월에 1만3,600가구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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