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북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지사는 친문 인사들 영입으로 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북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지사는 친문 인사들 영입으로 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경선 캠프에 친문 인사들을 속속 영입시키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비주류인 이재명 지사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문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기 때문에 친문의 지지를 끌어오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혀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사 경선 캠프에 친문 성향의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는 지난 1일 후보 직속 기획단장으로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전반적인 전략 및 정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지낸 이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여론조사비서관으로 일했으며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인 지난 2019년 5월말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이 전 위원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해 4‧15총선을 기획·관리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도 강성 친문으로 꼽혀온 박주민·이재정 의원을 나란히 캠프에 영입한 바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두 의원은 검찰개혁을 비롯한 개혁과제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박 의원은 캠프에서 공동 총괄본부장, 이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께 힘을 보탠다”며 “준비된 후보, 늘 행동하는 후보, 이재명 후보를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도 “말로만 개혁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만들고 정치 혁신을 할 수 있는 사람. 이제, 이재정은 이재명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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