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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세븐일레븐, 특화매장 전략 통할까
‘실적 부진’ 세븐일레븐, 특화매장 전략 통할까
  • 이미정 기자
  • 승인 2021.08.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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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1인~2가구 공략을 위해 특화매장과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 먹거리 특화매장인 푸드드림 매장. /세븐일레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 홀로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마음이 급한 모양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시즌을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특화매장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 1~2인 가구 잡아라… 상품군 강화하고 특화 매장 확대 

편의점업계는 여름을 맞아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집콕’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의 잡기 위한 생필품이나 식음료, 주류, 간편식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물가 상승세에 맞춰 초특가 할인 경쟁도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비대면 소비 수요에 맞춰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편의점 업계 3위 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시장 변화에 맞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달 말엔 여름 맥주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수제맥주인 ‘캬 소리나는 맥주’를 출시했다. 또한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인 ‘이딸라 도시락’도 출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자 가성비를 강조한 도시락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은 올해 먹거리 특화 매장인 ‘푸드드림’ 점포도 적극 확대하며 1인가구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이 다양한 먹거리와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며 2019년 7월 선보인 먹거리 특화 매장이다. 40평 규모의 대형 점포로 △즉석식품 △차별화음료 △신선·가정간편식(HMR)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 상품군 판매에 집중하는 특화점포다. 1인가구 시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새로운 편의점 모델이다.  

푸드드림 매장은 지난해 초반에만 해도 점포수가 14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80개까지 확대된 상태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푸드드림 점포를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이 일 평균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66%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매장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 매장 확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은 관계자는 “현재 380개 가량의 푸드드림 점포를 확대한 상태”라며 “신규 출점하거나 기존 매장을 푸드드림 점포로 전환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500개 매장 개설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목표치는 그렇게 잡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4년만에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지나 유흥지 소재 점포들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 실적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은 형편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관광지 및 유흥지 점포 매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은 관계자는 “주택가 주변 상권은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관광지 주변 점포는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딛고 세븐일레븐이 매장특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