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맞선’으로 만난 김세정(왼쪽)과 설인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뉴시스
‘사내 맞선’으로 만난 김세정(왼쪽)과 설인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세정과 설인아가 ‘사내 맞선’으로 내년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두 사람이 각각 전작인 OCN ‘경이로운 소문’과 tvN ‘철인왕후’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준 만큼, 차기작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사내 맞선’(연출 박선호, 극본 한설희)은 탁월한 외모와 두뇌, 엄청난 재력, 사업가로서의 수완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와 우연히 맞선을 보게 된 신하리(김세정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기름진 멜로’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2’ 등에서 활약한 안효섭이 남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김세정과 설인아가 합세해 기대를 배가시킨다. 먼저 김세정은 극중 신하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신하리는 재벌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자신의 회사 대표를 만나면서 예측 불가한 로맨스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김세정은 신하리 캐릭터를 다채로운 매력으로 소화,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도하나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세정 / 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화면 캡처
‘경이로운 소문’에서 도하나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세정 / 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속 도하나 캐릭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1%를 달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김세정은 ‘다크한’ 캐릭터에 첫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악귀를 감지하는 ‘카운터’ 도하나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고난이도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전작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만큼, ‘사내 맞선’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세정은 지난 2일 ‘사내 맞선’ 측을 통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작가님과 감독님, 함께하는 배우분들까지 모두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본격적인 로맨스 코미디는 처음인 ‘로코 초보’라 많이 떨리지만, 외모부터 연기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영서 역을 맡은 설인아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설인아는 신하리의 절친이자 마린그룹 진회장의 외동딸 진영서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캐릭터 설정에 따라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을 맡은 김민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철인왕후’에서 조화진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세정 / tvN ‘철인왕후’
‘철인왕후’에서 조화진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세정 / tvN ‘철인왕후’

전작에 이어 ‘걸크러시’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지난 2월 종영한 ‘철인왕후’에서 설인아는 철종(김정현 분)의 첫사랑이자 후궁으로 책봉되는 조화진 역으로 분해 온화한 모습부터 ‘흑화’해 폭주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단아한 외모와 상반되게 승마부터 국궁까지 카리스마 넘치게 소화,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KBS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이어 ‘철인왕후’로 자신의 진가를 빛낸 설인아. 그가 ‘사내 맞선’으로 존재감을 굳힐지 주목된다.

한편 ‘사내 맞선’은 올 하반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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