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올해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올해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 6월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한 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감소했다. 연결자회사 편입 등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플랫폼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분기 말에 출시한 오딘의 매출이 일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86.3% 오른 843억원을 기록했고 PC온라인 게임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출시했던 엘리온의 부진과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 종료로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카카오VX 등 자회사들이 견인하는 기타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골프 산업의 호황으로 카카오VX가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사업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지만 올해 3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말에 출시한 오딘은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4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3분기부터는 오딘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세를 뒷받침할 신작들도 출시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월드플리퍼’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통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며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프렌즈샷:누구나 골프’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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