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현장. /뉴시스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현장. /뉴시스

시사위크=송대성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의 인허가와 착공·분양 등 공급 관련 수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준공 물량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올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23만761가구로 작년 동기(18만8,848가구)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1만739가구로 17.0% 늘었고 지방은 11만3,722가구로 28.0% 증가했다.

다만 올 상반기 인허가 실적은 전국의 경우 지난 5년 간 상반기 주택 인허가 평균치와 비교하면 12.5%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8.1%, 16.5% 줄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3만7,194가구로 1년 전에 비해 44.1% 증가했다. 물량 중 아파트는 17만1,574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만9,187가구로 같은 기간 15.1% 늘었다.

상반기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각각 8만3,331가구와 2만2,42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4%, 87.0% 증가했다.

국토부는 “서울의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2017년(2만3,000가구), 2019년(2만2,000가구)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 등이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 등이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상반기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6만9,289가구로 작년 동기(21만8,135호) 대비 23.5% 증가했다. 수도권은 작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13만5,838가구, 지방은 40.1% 증가한 13만3,451가구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착공 물량은 10만4,788가구로 200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5만9,673가구로 12만9,571가구를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23.2% 늘었다. 수도권은 7만5,865가구로 같은 기간 2.0% 늘었고 지방은 8만3,808가구로 51.8%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5,618건으로 41.9% 줄었다.

일반분양은 11만6,906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5.3% 늘었고, 임대주택은 2만4,859가구로 53.6% 증가했다. 조합원분은 1년 전보다 33.7% 줄어든 1만7,908호로 집계됐다.

인허가와 착공·분양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준공은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 17만7,906가구로 작년 동기(23만5,144가구) 대비 24.3% 줄었다. 수도권은 10만4,431가구로 14.4% 줄었고 지방은 7만3,475가구로 35.1% 감소했다. 아파트 13만2,17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4만5,733가구로 1년 전보다 각각 29.2%, 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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