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등 국내 대형게임사 3N이 8월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신작들이 올해 하반기 3사의 성장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신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각 사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등 국내 대형게임사 3N이 8월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신작들이 올해 하반기 3사의 성장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등 국내 대형게임사 3N이 이달 모바일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신작들이 올해 하반기 3사의 성장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 출시 초반 흥행 청신호… “취약점 보완 필요”

이달 가장 먼저 신작을 출시하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오는 19일 모바일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를 출시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해 2월과 9월 각각 일본과 대만에 출시된 코노스바 모바일은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완벽한 원작 구현, 쉬운 플레이 등으로 현지 이용자들에게 높은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엔씨는 오는 26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블소2는 엔씨의 ‘블레이드&소울’ IP 전반적인 세계관을 계승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멀티플랫폼 기반 MMORPG다. 기존 블소와 다른 새로운 전투 방식과 경공 시스템을 중심으로 오픈월드 레이드 ‘토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소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엔씨는 분위기를 띄우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브랜드 페이지를 개편한 엔씨는 인게임 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블소2만의 OST를 제작해 선보였다. 또한 블소2를 기반으로 하는 웹예능 등을 공개하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5일 모바일 액션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크 슈머라크 마블 작가가 시나리오를 구성했고 넷마블 몬스터가 개발을 맡았다.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스토리를 그린다.

기존 마블 퓨처 파이트 등 마블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블리츠 △오메가 워 △코스튬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앞세워 MMORPG에 진입장벽을 느끼는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달 국내 대형 게임사 3사의 신작 소식에 흥행 주도권을 가져갈 게임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코노스바 모바일의 경우 퍼블리싱 게임이지만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타이틀인 만큼 원작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 초반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블소2의 흥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블소 IP는 리니지 이후 엔씨의 성장세를 견인할 차기 IP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기존 팬층도 비교적 탄탄하고 자사의 멀티플랫폼 ‘퍼플’을 기반으로 모바일‧PC온라인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게임 편의성을 높인 만큼 여러 플랫폼 이용자들의 유입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국내외 인기 IP인 마블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마블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 MMORPG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나라)’의 흥행을 견인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띄우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흥행에 대한 업계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노스바 모바일의 경우 현지 애니메이션 제작 및 연재 상황 등에 따라 콘텐츠 제작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흥행 전망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취약점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소2의 흥행 성패는 엔씨가 선보일 과금 모델에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올해 초 엔씨는 리니지를 통해 운영해온 과금 모델로 이용자들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출시된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의 과금 모델도 리니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여론에 휩싸이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기존 마블팬층을 제외한 일반 이용자들의 유입을 끌어내고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은 제2의나라와 같이 MMORPG 진입장벽을 낮추고 마블팬 이외에 이용자 유입을 끌어내는 마케팅 전략 등이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