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대성 기자  당첨 시 1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지난 6일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 84㎡B 1가구, 전용면적 118㎡A 4가구 등 총 5가구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15개 동, 1.996가구의 대단지다. 지난 2018년 분양 당시에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84㎡의 경우 14억1,760만원, 118㎡은 18억8,780만~19억690만원이다. 이는 2018년 분양할 당시와 같은 금액이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부적격이나 계약을 포기해 주인을 찾지 못한 잔여 물량에 대해 추가 청약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디에이치자이개포의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만 된다면 엄청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7월 30억원에 거래됐다. 15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더욱이 계약금 2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경쟁률을 예상하게 한다.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디에이치자이개포의 전용 84㎡의 경우 전세 물량이 16~20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청약접수는 오는 11일이고,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 계약금 20%는 26일 계약 체결일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