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K-Pop: Lost in America) 프로젝트로 뭉친 윤제균 감독(왼쪽)과 린다 옵스트. /CJ ENM
케이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K-Pop: Lost in America) 프로젝트로 뭉친 윤제균 감독(왼쪽)과 린다 옵스트.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K-POP’이 스크린에 재탄생한다. CJ ENM이 케이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K-Pop: Lost in America)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CJ ENM 측은 10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할리우드 베테랑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Lynda Obst)와 한국의 JK필름 윤제균 감독이 각각 프로듀서와 영화 연출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생충’(감독 봉준호, 2019)의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석권 이후 더욱 높아진 한국 창작자들에 대한 관심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을 매칭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케이팝을 비롯한 K-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 2013), ‘기생충’(PARASITE, 2019)을 만들어 낸 CJ ENM의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과 수많은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낸 린다 옵스트와 윤제균 감독의 노하우가 동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전세계적인 화제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린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 1993),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 1996), ‘콘텍트’(Contact, 1997), 드라마 ‘핫 인 클리브랜드(Hot in Cleveland)’, ‘헬릭스(Helix)’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다. 린다 옵스트는 전반적인 한국문화, 그중에서도 케이팝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흥행 감독이자 제작자다. 직접 연출한 ‘국제시장’(Ode to My Fater, 2014), ‘해운대’(Haeundae, 2009)로 한국 최초 ‘쌍천만’ 흥행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윤 감독은 한류 스타, 할리우드와 팝 음악계의 아이콘들을 대거 캐스팅해 전 세계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8월부터 보이 밴드 역할을 맡을 주연 배우들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한다. 

CJ ENM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를 집중해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CJ ENM은 “케이팝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과 다문화주의 트랜드가 반영된 신선한 영화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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