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엔씨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2분기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 서비스들이 부진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만과 일본 게임 시장에 ‘리니지2M’을 출시하며 매출 방어에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국내에서 리니지 IP 기반의 타이틀이 모두 부진한 영향이 컸다. 

엔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대표 수익원이었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지속적인 매출 하락 영향이 컸다.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521억원이며 리니지M의 매출은 1,34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리니지2M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3% 오른 2,179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 리니지 매출도 감소했다. 올해 2분기 PC온라인 리니지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6% 감소한 364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2의 매출도 24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PC온라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리니지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1,05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일본 게임 시장에 리니지2M을 출시하며 성과를 견인, 어느정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3,55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만 795억원 △일본 360억원 △북미‧유럽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만과 일본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각각 161%, 552% 오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의 영향력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씨는 오는 26일 모바일 MMORPG 신작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 IP 신작 ‘리니지W’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월드와이드’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엔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았던 과금 모델을 의식한 듯 이를 개선하고 리니지W에 적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장욱 엔씨 IR 실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성공한 콘텐츠와 과금을 사용해 국내 시장을 사로잡았다면 글로벌에서는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콘텐츠와 과금 모델을 새롭게 설계해 리니지W를 한국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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