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골프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골프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골프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골프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골프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골프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골프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골프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골프를 앞세워 캐주얼 스포츠 장르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카카오프렌즈 앞세운 캐주얼 게임… 기존 사업 시너지낼 듯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부터 모바일 게임 신작 ‘프렌즈샷:누구나골프’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프렌즈샷:누구나골프는 세계 각지 골프 코스를 공략하는 캐주얼 스포츠 게임으로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8종이 등장한다.

프렌즈샷:누구나골프는 골프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이용자들도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 플레이 요소를 이해하기 쉽도록 배치하고 골프채 종류, 홀까지의 거리, 스윙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캐릭터가 한 종류의 골프채를 담당하는 플레이 방식을 구현했다. 각 캐릭터는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등 한 종료의 골프채를 담당해 다양한 필드 상황에 맞게 각 성능, 스킬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전세계 골프 코스에서 대결하는 1대1 이용자간 대전(PVP)을 비롯해 ‘싱글 플레이어’, ‘실시간 4인 및 8인 멀티플레이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프렌즈샷:누구나골프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골프 게임 개발 소식에 업계에서는 골프 게임의 흥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골프 게임에 대한 니즈가 적지 않았고 캐주얼 그래픽을 적용한 골프 게임에 대한 인기도 꾸준한 만큼 친숙한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운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플레이 기준 게임앱 스포츠 장르 ‘최고 평점 게임’ 등의 순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골프임팩트 월드 투어’ △라이징윙스의 ‘골프 킹 월드 투어’ △라이징윙스의 ’미니 골프 킹 멀티플레이 게임‘ 등 국내 게임사들의 모바일 골프 게임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캐주얼 장르를 앞세워 모바일 골프 게임을 서비스 및 개발 중인 게임사도 있다. 컴투스는 모바일 골프 게임 ‘버디 크러시:판타지 골프’를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며 엔씨소프트는 팡야 IP를 기반으로 하는 캐주얼 장르 골프 모바일 게임 ‘팡야M’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로 골프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비롯해 골프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층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힘을 싣고 있는 기존 골프 사업과 연계할 경우 게임 이용자 확보, 수익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7년 카카오VX가 자회사로 합류한 이후 골프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 스크린 골프 사업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들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카오VX의 골프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기타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오른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골프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골프 이용자들과 플랫폼 기반 마케팅 경험 및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게임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