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인디 음악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원에 나선다.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분위기를 띄우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네이버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인디 음악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원에 나선다.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분위기를 띄우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네이버문화재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인디 음악 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원에 나선다.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시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의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17일 인디 뮤지션, 홍대 클럽과 온라인 공연 활성화를 위한 ‘클럽 온에어’ 후원 라이브 공연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24일 오후 8시에 각각 홍대 롤링홀, 벨로주에서 ‘클럽 온에어’를 진행한다. 18일 홍대 롤링홀에서는 △맥거핀 △불고기디스크 △설, 벨로주에서는 △김사월 △김제형 △더스키80 등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는 온라인 생중계의 기술적 퀄리티를 높여 △분할 화면 △원테이크 중계 △360도 촬영컷 등 새로운 형태의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팬들과의 소통에 무게를 실은 만큼 공연 이후 온라인 팬미팅, 근황 토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1만원 이상 후원하는 이용자에게는 공연 라이브 관람권을 제공하고 공연 후원금 전액은 인디 아티스트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임지인 네이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온라인 생중계의 기술적인 실험과 시도로 이번 온스테이지 후원 라이브 공연이 온라인 공연을 즐기는 좋은 선택지이자 인디 뮤지션, 홍대 클럽을 응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인디 음악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 인디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11월 국내 인디씬을 책임져 온 홍대 클럽 ‘브이홀’이 문을 닫았고 20주년을 맞은 ‘퀸라이브홀’도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이 외에도 ‘무브홀’, ‘에반스 라운지’ 등 국내 인디 아티스트들을 다수 배출해온 홍대 클럽들이 문을 닫았다.

피해규모도 막대하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대 인근 공연 피해건 수는 1,089건, 피해 추정액은 1,804억원에 달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단시간 내 극복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이 그동안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국내 인디씬을 지원해온 만큼 올해는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유료 공연을 개최,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국내 인디 음악 시장을 띄우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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