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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랄라랜드’, 신선한 음악 예능의 탄생
2021. 08. 18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신선한 콘셉트의 음악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랄라랜드’ / 채널A ‘랄라랜드’
신선한 콘셉트의 음악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랄라랜드’ / 채널A ‘랄라랜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음악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채널A ‘랄라랜드’는 국내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고은아‧황광희가 ‘노래 스승’으로 모시게 된 가왕들에게 ‘가창 족보’를 전수받은 뒤, 원곡자의 노래 스타일을 반영한 자체 보컬 평가 시스템으로 점수 및 순위를 매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보컬 평가 시스템에서 70점을 넘기면 ‘황금 마이크’를 획득하게 되고, 황금 마이크 10개를 차지하면 음원 발매 기회를 얻게 된다.

‘랄라랜드’는 가수들이 기존의 노래를 재해석해 대결하거나 일반인 참가자들이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등 음악 예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설정이 아닌,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창 실력을 지닌 연예인들이 원곡자에게 코칭을 받는다는 새로운 구성으로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는 콘셉트로 신선함을 자아내는 ‘랄라랜드’ / 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
국내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는 콘셉트로 신선함을 자아내는 ‘랄라랜드’ / 채널A ‘랄라랜드’ 방송화면 캡처

더욱이 신동엽‧김정은‧이유리 등 스타들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을 담아내 색다름을 더했다. 제자로 변신한 6인방은 ‘레전드 가수’의 지도를 받고 단시간에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특히 SBS ‘김정은의 초콜릿’(2008~2011) 이후 10년 만에 음악 예능에 나선 김정은은 남다른 열정으로 프로그램에 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가왕들의 명곡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첫 회에서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출연, ‘마지막 콘서트’ ‘긴 하루’ 등 히트곡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또 도전곡으로 꼽힌 ‘인연’을 작은 숨소리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랄라랜드’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트로트 대부’ 설운도가 출연해 ‘사랑이 이런건가요’ ‘잃어버린 30년’ ‘쌈바의 여인’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설운도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즉석에서 선보여 멤버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마이크 쓰는 법부터 발음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창 팁’은 덤이다.

‘족보 플레이어’가 주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족보 플레이어’는 음정과 박자는 물론 원곡 가수의 모든 보컬 능력치를 평가 기준으로 반영한, ‘랄라랜드’가 자체 개발한 보컬 평가 시스템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평균 55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랄라랜드’ 6인방은 맞춤형 가르침을 토대로 70점을 넘기기 위해 고군분투한 뒤, 개인 순위를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랄라랜드’가 앞으로 어떤 재미를 더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