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게이머의 90%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규모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수치들을 기록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한국 게이머의 90%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규모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수치들을 기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게이머의 90%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규모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수치들을 기록했다.

20일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의 ‘2021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 기준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이용자 분석 결과 한국의 경우 상위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75%가 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가 19%, X세대는 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각 세대 별로 선호하는 게임은 △Z세대 ‘로블록스’ △밀레니얼 세대 ‘꿈의 집’ △X세대 ‘피망뉴맞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게임은 ‘펍지모바일’이었으며 ‘제2의나라’는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와 로블록스의 ‘로블록스’는 각각 소비자 지출과 MAU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달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7,6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810개 이상이고 이 중 7개의 게임이 1억 달러(한화 약 1,176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한국, 미국 등 상위 3개 국가의 평균 월간 소비자 지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 1개당 월간 평균 지출은 9달러(한화 약 1만6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모바일 기기 1개당 평균 월간 소비자 지출이 구글플레이 기준 13달러(한화 약 1만5,000원), 애플 앱스토어 기준 7.2달러(한화 약 8,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조사 대상국 중 구글플레이 기준 1위, 앱스토어 기준 2위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부터는 백신 보급 등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코로나19 효과가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지만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이 주간 평균 게임 다운로드 수는 10억회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관계없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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