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디지털 휴먼 사업을 전개하는 유망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디지털 휴먼 사업에 대한 여러 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넵튠도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넵튠
넵튠이 디지털 휴먼 사업을 전개하는 유망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디지털 휴먼 사업에 대한 여러 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넵튠도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넵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넵튠이 가상 아이돌 사업을 전개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러 자리를 통해 신사업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온 넵튠도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넵튠은 25일 AI 기업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로 넵튠은 국내외 IT 기업의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 휴먼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분 투자가 이뤄진 딥스튜디오는 디지털 연습생 4명, 아날로그 연습생 10명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산하에 연예기획사 ‘딥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연습생들을 앞세워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펄스나인은 딥리얼 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케이팝 걸그룹 ‘이터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딥리얼 AI는 기술은 실사형 가상 인물 이미지를 생성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합성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터니티는 지난 3월 첫 뮤직비디오 ‘아임 리얼’ 공개와 함께 활동을 시작, 국내외 팬덤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넵튠은 그동안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및 AI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를 인수했다. 이후 온마인드를 통해 디지털 휴먼의 현실성을 보강하기 위해 AMD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온 만큼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정욱 넵튠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 게임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서 “업계의 화두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시도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