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향후 사업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9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을 진행한 모습./ 교촌에프앤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향후 실적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강원도 고성군에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하고 19일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교촌에프앤비는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최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경쟁력을 갖춘 제조 시설과 전국 1,300여개 가맹점 인프라를 통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수제맥주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수제 맥주 사업 진출에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수제맥주 사업 진출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세 가지 이유 중 하나로 수제맥주 사업 진출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수제맥주 판매를 통해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1,300여개 매장 및 외부 판매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연간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400억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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