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8월 31일 2022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기금을 총 18조6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사업들의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과기정통부는 8월 31일 2022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기금을 총 18조6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조5,000억원이었던 올해 과기정통부 예산 대비 6.3%(1조1,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을 올해 예산안 투자 부문과 유사한  △디지털 뉴딜 △데이터뎀 △3대 신산업 △미래인재양성 △포용사회 실현의 5대 중점 투자분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부문에는 올해보다 35.7% 증가한 2조8,3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인프라 및 인공지능‧5G 융합 지원 및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댐(1조4,642억원) △인공지능‧5G 융합(9,012억원) △디지털콘텐츠(2,342억원) △K-사이버방역(2,343억원)으로 예산을 배분하게 된다.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에는 올해 대비 8% 늘어난 7조4,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백신 및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연구’에는 2조4,2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우주개발’과 ‘백신허브구축’에도 각각 4,098억원, 1,0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에 4,459억원의 예산이, ‘원자력·양자’ 등에 6,5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도 3조4,196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다.

‘3대 신산업’으로 불리는 △바이오‧헬스 △차세대반도체 △미래차에 지원되는 예산은 각각 4,155억원, 1,208억원,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가 증가한 총 5,8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바이오‧헬스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반도체 및 미래차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우주, 양자 등 미래유망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신진연구자, 여성과기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미래인재 양성’에 7,300억원(전년 대비 3.4%↑),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9,100억원(전년 대비 12%↑)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의 성공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완성할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을 적극 추진하여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기정통부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금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 후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및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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