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의 최대주주가 이엔플러스에서 에스맥으로 변경됐다. /바른전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바른전자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바른전자가 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전자는 최대주주가 이엔플러스(지분 13.4%)에서 에스맥(25.35%)으로 변경됐다고 1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에 대해선 “주식양수도 계약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 완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맥의 지분 인수 목적은 경영 참여로 알려졌다. 

바른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제조 전문업체로 패키지형 시스템(SIP, System in package)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바른전자는 상장폐지 기로에 선 곳이다. 바른전자는 2018년 전 경영진의 주가조작과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후, 경영 개선 노력을 해왔지만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엔 영업적자는 53억원, 당기순손실은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들어 당기순손실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순실은 7억50730만원으로 전년 동기(-111억원) 보다는 감소했다. 

바른전자가 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새 최대주주인 에스맥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바른전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출자금은 50억원 규모다.

이러한 대주주 교체와 경영 개선 노력이 상장폐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바른전자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7월 27일까지 개선기간을 받은 후, 지난달 18일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달 중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바론전자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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