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월부터 30%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8월 첫째주에 41%를 기록하면서 4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6월부터 50%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8%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아프가니스탄인 수용'(이상 4%), '북한 관계', '복지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7%),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북한 관계'(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곳은 충청권과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3곳이다.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9%(부정평가 60%)였고, 대구ㆍ경북에서는 28%(부정평가 64%)를 기록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7%(부정평가 62%)로 집계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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