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쿠팡이츠가 입점업체 보호를 위해 갑질 이용자를 제재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쿠팡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배달앱 ‘쿠팡이츠’가 입점업체 보호를 위해 갑질 이용자를 제재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쿠팡이츠는 약관 개정을 통해 입점업체 리뷰에 욕설, 폭언, 성희롱 등이 포함된 경우 신속한 차단 조치를 취하고 이용자에 대해선 이용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쿠팡이츠는 일부 이용자들이 악성리뷰나 별점제도 등을 악용해 입점업체 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문제가 발생하자 그간 서비스 고도화 및 입점업체 점주 보호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왔다. 지난 6월 갑질 이용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한 뒤 입점업체 점주 보호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은 물론 직접 댓글을 달 수 있는 댓글 기능 등을 도입했다. 또한 지난달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악성 이용자로 인한 입점업체의 피해방지 및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약관개정을 통해 이번 점주 보호 방안을 내놨다. 우선 쿠팡이츠는 별점 테러에 대해 해당 별점을 입점업체 평가 통계에 반영하지 않고, 악의적 리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차단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주문 뒤 취소를 반복해 입점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는 경우에 대해선 이용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고객에게는 별점 테러와 악의적 리뷰 등이 입점업체에는 큰 피해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반복되면 이용 제한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선량한 점주들을 부당한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쿠팡이츠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배달파트너, 점주들과 상생할 수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이츠에 입점한 한 자영업자는 지난 6월 고객으로부터 ‘새우튀김 한 개를 환불해달라’는 소비자의 민원에 시달리던 중 뇌출혈로 숨졌다. 이 사건 후 악성리뷰에 따른 입점업체 피해 문제를 개선하기 방안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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