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독립 계열사 체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독립 계열사 체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 자리에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계열사들이 각자도생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철저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는 투자 지침을 재차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금융지주사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20.36%,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보험을 19.67%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서로 간에 출자하는 상호출자나 꼬리물기 하는 순환출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러한 독립 계열사체제가 각 계열사의 투명한 경영관리와 빠른 의사결정,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그룹은 독립 금융계열사 체제에 기반한 적극적인 해외투자 행보도 보이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미래에셋은 ‘동남아시아판 우버 그랩’과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수억 달러에 이르는 여러 해외 벤처기업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일본의 노무라증권(30조원)과 다이와증권(14조원)의 자본규모와 견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밝혀왔다. 과연 미래에셋이 독립 계열사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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