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의 ‘레전드’ 작품 ‘야후 YAHOO’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하이브 미디어코프
윤태호 작가의 ‘레전드’ 작품 ‘야후 YAHOO’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하이브 미디어코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윤태호 작가의 ‘레전드’ 작품 ‘야후 YAHOO’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영화 ‘내부자들’부터 ‘이끼’, 드라마 ‘미생’에 이어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태호 작가의 작품들은 만화 팬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연재돼 큰 인기를 끈 ‘이끼’가 2010년 개봉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미생’이 2014년 드라마로 재탄생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0년부터 연재한 ‘내부자들’ 역시 2015년 개봉해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야후 YAHOO’는 윤태호 작가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만화잡지 ‘부킹’에 연재한 작품으로, 5공화국 시절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를 배경으로 가상의 특수부대인 수도경비대에 들어간 두 주인공 김현과 신무학의 이야기를 다룬 SF 액션물이다. 

연재와 동시에 만화계에 큰 충격을 안긴 ‘야후 YAHOO’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혼돈의 시기를 보내는 두 청년의 성장과 우정을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 사고들을 재조명해 뜨거운 인기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상화 기대 1순위 작품에 꼽힐 만큼, 오랫동안 팬들이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

‘야후 YAHOO’의 드라마 제작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을 만든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가 맡고,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봉오동 전투’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온 원신연 감독이 연출자로 나선다. 

원신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속도감 있는 액션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서스펜스 등 장르적 재미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를 날카롭게 관통하는 이야기와 젊은이들의 불안과 꿈, 사랑 등을 폭넓게 녹여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원작 이상의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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