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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기발한 상상력에 공감 더한 ‘유미의 세포들’, 안방 홀릴까
2021. 09. 14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왼쪽부터) 이상엽 감독과 배우 김고은, 안보현. /티빙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왼쪽부터) 이상엽 감독과 배우 김고은, 안보현. /티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게 녹여내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배우 김고은이 주인공으로 나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다. 

14일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과 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애니와 실사의 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는 ‘유미의 세포들’. /티빙​
애니와 실사의 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는 ‘유미의 세포들’. /티빙​

드라마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로 큰 사랑을 받은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한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세포마을을 담아내기 위해 영화 ‘레드슈즈’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애니메이션 부분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이상엽 감독은 “재밌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였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아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전했다. 

이번 시즌1에서는 유미와 세포들의 소개, 유미와 웅(안보현 분)의 연애 이야기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원작 자체가 방대한 분량이고, 하나의 시즌에 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에서는 이 과정 속 성장과 에피소드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꾸는 웃음과 공감의 순간을 함께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유미로 분하는 김고은. /티빙
‘유미의 세포들’에서 유미로 분하는 김고은. /티빙

김고은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로 분한다.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유미에게 다시 찾아온 설렘으로 그의 세포가 들썩인다. 김고은은 유미의 유쾌한 일상과 성장을 현실감 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고은은 “이렇게 일상적인 인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에피소드가 소소하고 세포들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됐고 통쾌하기도 했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유미 캐릭터에 대해서는 “자신의 사랑 앞에서 굉장히 솔직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촬영할 때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같이 등장하지 않아서 걱정이 됐다”며 “내 연기와 애니메이션이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싶었다.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새로운 것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다. 또 세포들이 정말 귀엽고 성우들이 찰떡같이 목소리 연기를 해주셔서 그 캐릭터대로 살 수 있었다. 관전 포인트는 귀여운 세포들”이라고 전해 세포들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보현도 함께 한다. 솔직하고 담백한 알고리즘의 ‘Yes or No’ 사고법을 가진 게임개발자 구웅 역을 맡았다. 웅은 공대생 그 자체로 감성화법은 제로에 가깝지만, 은근히 섬세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꾸밈없고 솔직한 매력으로 유미의 연애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안보현은 “기존 이미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캐릭터”라며 “순수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기대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안보현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피부 태닝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원작을 보신 본들도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었으면 해서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웅이의 매력은 순수함이다”며 꽉 막힌 면도 있지만 그 속에서 유미를 좋아하고 표현하는 건 직설적“이라고 매릭 포인트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50분에 티빙과 tvN에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