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이 오는 11월 관객을 찾는다.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방송인 송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이 오는 11월 관객을 찾는다.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927년생 최고령 방송인 송해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그의 95년 인생에 담긴 희로애락을 그린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이 오는 11월 관객을 찾는다. 

‘송해 1927’은 한 평생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뒤 ‘진짜’ 모습,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마담 B’ ‘뷰티풀 데이즈’ ‘파이터’ 등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인물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송해는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이다.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연예인으로 국내 방송계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특히 약 33년간 KBS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MC’ ‘살아있는 전설’ ‘일요일의 남자’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송해 1927’에서는 그의 화려한 무대 뒤 진솔한 모습과 가슴 아픈 가족사 등 지금껏 공개된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송해 1927’은 이후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지난 12일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15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한평생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송해의 유쾌한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병뚜껑을 눈에 붙이고, 벨트를 색소폰처럼 입에 문 그의 모습은 특유의 개구지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무대 위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인생 뭐 있어? 한 번 사는 세상!”이라는 카피는 무대 아래 송해의 삶 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11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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