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는 지난 6일 고객사업장 안전진단컨설팅을 위해 드론서베이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B손해보험이 고객사업장 안전진단컨설팅에 드론 시대를 열었다.

DB손보는 지난 6일 고객사업장 안전진단컨설팅을 위해 드론서베이(드론 현장조사)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DB손보 측은 열화상 카메라와 3D 측량용 카메라를 이용해 정량적 위험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드론서베이를 통해 기존 서베이 방식으로 불가능하거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던 넓은 지역, 높은 구조물 등도 손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DB손보에 따르면 드론서베이는 대형사업장, 건설현장, 사고현장, 자연재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더 정확한 안전진단이 가능하고, 선별적 서베이가 아닌 전 지역 서베이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대처하는 등 사고예방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8일에는 태안의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첫 드론서베이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방식의 서베이라면 하루종일 현장실사를 해도 사업장의 극히 일부분만 조사가 됐지만, 드론을 활용해 4만 개의 패널 전체를 2시간만에 끝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진사들은 이미 드론을 활용한 안전진단, 사고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DB손보 측은 국내도 단순촬영용 드론이 아닌, 고사양의 산업용 드론 사용을 확대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업계 최초로 열화상 컨설팅과 3D측량이 가능한 최첨단 산업용 드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오차범위 10cm이내의 고정밀 안전진단 방식을 통해 고객사업장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손보 위험관리연구소 강점수 소장은 “첨단기술을 융합해 취득한 데이터를 통해 향후 AI를 이용한 자동안전진단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설비를 도입해, 고객사업장 안전에 기여하는 것이 보험사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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