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작업환경과 높은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래픽=박설민 기자, 원본=Gettyimagesbank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B2B(기업 대 기업 거래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보에 발걸음 속도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작업환경과 높은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통신,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고객이 원하는 스마트팩토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타 기업들의 검증과 시연 수준인 스마트팩토리가 아닌, 실제 가동 중인 공장에 적용됐다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가 5G·LTE 등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2016년부터 전국의 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발굴했다”며 “37개의 LG계열사뿐만 아니라 200여개의 다양한 산업 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올해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5G기반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국책사업 ‘스마트산단’ 분야의 사업자로 선정돼 우수성을 검증받았다”며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차별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론칭과 함께 재편된 대표 솔루션들도 공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빅데이터 기반 모터진단·배전반진단 솔루션 △AI 기반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 △대기환경진단솔루션 등이다.

먼저 ‘빅데이터 기반 모터진단·배전반진단 솔루션’은 공장 내 주요설비인 모터의 전압·전류를 1,300만개의 빅데이터 기반한 알고리즘으로 진단하고, 고장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모터와 분전반 사이에 측정디바이스를 연결해 전기데이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기계적 이상 외에 전기적 이상을 잡아낼 수 있다.

배전반진단은 공장·건물의 전기실 내 7,000V 초과의 특고압과 직류 750V·교류 600V 이하의 저압 배전반에 각종 센서가 보내온 데이터를 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점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공장의 전기 담당자가 전기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도 배전반의 상태를 원격에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솔루션은 수십~수백개의 배전반들과 운영센터 사이를 간단하게 무선망으로 연결해 유선망을 구축할 때보다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I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은 공장 내 영상과 음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안전환경 이상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넓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안전관리자가 순찰을 돌지 않고도 즉각 인지하여 신속한 대응을 도와준다. 

해당 솔루션은 △불꽃/연기/스팀 감지 △안전모 미착용 감지 △위험구역 접근 감지 △설비 이상온도 감지 △얼굴인식(마스크+체온) △이동형 CCTV 등 세부기능으로 구성된다. 안전관리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상상황에 대한 알람을 받을 수 있고, 촬영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대기환경진단솔루션’은 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측정하고, 사업장 주변의 기상과 지리정보를 조합해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확산 범위를 분석 예측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장의 환경 정보를 측정, 관리함으로써 환경경영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U+스마트팩토리는 안전하고 생산성이 높은 스마트공장을 만드는 솔루션”라며 “다양한 사업장의 규모에 맞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기획하고 보급하여, 안전하면서도 생산성 높은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팩토리 성공의 열쇠인 통신 기술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통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결합된 유플러스 스마트 팩토리를 제공해 더 안전한 근로환경과 생산성 높은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더욱 확산하여 관련매출을 5년 내 7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통신 3사가 함께 만들어갈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연 1,000~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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