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전문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가 구축한 '글로벌 AI 연구벨트'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 인사 영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뉴시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전문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가 구축한 '글로벌 AI 연구벨트'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 인사 영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전문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 인력난이 극심해지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도 전문 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사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글로벌 검색 및 AI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용범 박사, 사카이 테츠야 교수를 영입했다. 김 박사는 책임리더로, 사카이 교수는 연구총괄자문을 맡기로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김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자연어처리(NLP) 분야 박사학위 획득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을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대화형 AI 분야 전문가다. 

아마존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의 핵심 컴포넌트 ‘다이나믹 랭킹’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수 만개 알렉사 스킬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일반 및 기업 사용자가 원하는 응답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사카이 교수는 뉴스와치 NLP 연구소, MS 리서치 아시아를 거쳐 와세다 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과장을 역임했다. 지난 20년간 PC·모바일검색, 질의응답, 자연어 대화 등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실무와 이론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검색품질평가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ACM SIGIR, ICTIR 등 글로벌 연구단체와 국제컨퍼런스의 부의장 및 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세계 유수의 연구진들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인사 영입은 글로벌 AI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로 업계선 풀이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도 자사가 구축한 기술 연구 네트워크 ‘글로벌 AI 연구벨트’ 사업을 강화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AI 연구벨트 확장을 위해 베트남 IT 분야의 대표적인 대학이자 최고 고등연구기관인 우정통신대학(PITI)와 AI 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7월에는 최근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대학교로 꼽히는 독일 튀빙겐대학교과 ‘신뢰 가능한 AI’ 연구 협력을 맺었다. 

올해도 여러 국가의 AI 연구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네이버는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온 전문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주력, 글로벌 AI 연구벨트 사업을 강화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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