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항공수요 확대 위한 공동 마케팅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홋카이도에어포트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노선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하늘길이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총 18개 노선에 달했으나 현재는 나리타와 간사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노선만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한일 간 노선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항공노선의 조속한 운항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28일 공사 회의실에서 일본 홋카이도공항과 ‘인천∼홋카이도 노선 이용촉진 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및 가모 타케시 홋카이도에어포트㈜ 사장이 양사 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홋카이도에어포트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비롯해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북해도) 지역 내 7개 공항(신치토세·왓카나이·쿠시로·하코다테·아사히카와·오비히로·메만베츠)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홋카이도에어포트는 인천∼홋카이도 노선 재개를 촉진하고, 해당 노선의 여객과 화물을 증대시키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 이후 노선 정상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항공사 대상 인센티브 제도 활용 △잠재 여객 유치를 위한 공항연계 팸투어 등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잠정 중단된 항공사의 노선 운항 재개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양국 간 입국제한 완화 시 일본 5대 도시인 삿포로 노선의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삿포로 신치토세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연간 여객 수 90만명으로 인천∼일본 노선 중 여객실적 기준 4위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인천공항 신규 여객 및 환승객 증대를 위해 니가타·아오모리·시즈오카·센다이 등 일본 지방 거점 공항 및 지자체와 업무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일본 홋카이도 지역과의 항공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홋카이도에어포트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인천∼홋카이도 노선의 운항 재개 및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요 노선의 조속한 복항을 촉진함으로써 여객 분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홋카이도 지역은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냉대에 속해 겨울에는 날씨가 아주 춥고 여름에는 예외적으로 장마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는 매년 겨울 눈축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관광객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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