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엄이랑 기자 hy가 유통전문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논산 공장 증개축 및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hy는 이를 통해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소재 생산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y는 충청남도‧논산시 등과 ‘신물류소 및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y는 논산시 일대에 신규 물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4년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경우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hy는 동산일반산업 단지 내 2만 4793㎡(연면적 7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시설로 완공 시 일평균 20만건 이상 물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논산물류소 신설을 통해 hy는 2017년 완공된 신갈물류소를 함께 활용하면 영호남 및 수도권을 잇는 효과가 생겨 물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는 1만 8612㎡(연면적 5600평) 규모로 증개축되는 신 공장에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B2B사업 ‘hyLabs’를 론칭한 hy는 신 공장에 프로바이오틱스 분말화를 위한 동결건조기 4기를 설치해 소재 생산량을 60% 가량 늘릴 계획이다.
김병진 hy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식은 민관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논산에 갖춰질 생산‧물류 인프라를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