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풍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풍제약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 초 사전예고 없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요원들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신풍제약 본사에 투입한 뒤, 수개월 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세무조사는 특별세무조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부국세청 조사3국은 심층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알려져 왔다.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혐의 등이 명백한 경우에만 조사에 투입되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신풍제약은 2016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전력이 있다. 이에 또 다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이번 이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주목된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로,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주가 급등 수혜를 누린 종목이다. 지난해 초 7,000원에 불과했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약 9개월 만에 20만원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최근엔 6~7만원대 선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무조사 소식이 터지자 투자자들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27분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1% 내린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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