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A220 운영항공사 11개 중 운항 정시율 99.63%로 최고 기록

대한항공이 A220 항공기 운항 최우수 항공사에 선정됐다. 사진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오른쪽)과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한항공은 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관으로 열리는 IATA 연차총회에서 ‘2021년 에어버스 A220 최우수 운항사’에 선정됐다.

에어버스는 비행시간 및 횟수 등 운항 실적을 고려한 운항 정시율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사 생산 기종에 대해 매 2년 마다 최우수 운영항공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A220 기종에 대한 최우수 운영항공사 선정은 올해가 처음이다. 에어버스 A220 기종은 원래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사 봄바르디어(봉바르디에)에서 생산한 CS100과 CS300 항공기다. 에어버스는 지난 2017년 항공기 시장에서 소형 여객기의 필요성을 내다보고, 2018년 7월 봄바르디어의 C시리즈 지분 50.01%를 인수했다. 이후 항공기 명칭이 CS100, CS300에서 A220-100, A220-300으로 변경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2월, 봄바르디어로부터 CS300(A220-300) 기재 도입 계약을 맺고 1호기를 도입해 운항을 시작했으며, 현재 A220-300 기재 10기를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의 A220-300 기종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항공사들 중 가장 높은 99.63%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A220 항공기는 현재 11개 항공사에서 총 174대를 운영 중이며, 평균 운항 정시율은 약 99% 수준이다.
 
운항 정시율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로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계획된 출발 시각으로 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 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운항 정시율 99.63%는 항공기 1,000회 운항 시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이 3.7회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정비 원인으로 인한 지연·결항 편수가 적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항공의 A220-300 기재는 기내 좌석수가 총 140석이며, 좌석 배열은 2-3 배열로 구성됐다. 최대 운항거리는 4,091㎞로,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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