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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처절하고 뜨거운 ‘여성 누아르’가 온다
2021. 10. 05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한소희가 ‘마이 네임’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배우 한소희가 ‘마이 네임’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파격적인 소재와 과감한 설정, 완성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여성 액션 누아르’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매료한다. 배우 한소희가 원톱 주연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 기대를 더한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이 네임’이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김진민 감독이 ‘인간수업’에 이어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민 감독은 김바다 작가의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특유의 리얼하고 거친 연출력을 더해 장르적 재미는 물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복수’라는 클래식한 주제를 관통하는 즐거움과 재미로 액션 누아르 장르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낼 전망이다. 

김 감독은 5일 진행된 ‘마이 네임’ 제작발표회에서 “한 사람이 복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신을 찾아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한 액션물”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복수’는 ‘정의’와 닿아있다”며 “김바다 작가가 중요한 주제를 끝까지 놓지 않고 캐릭터에 녹여냄으로써 지우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문제에 맞닥뜨리게 만든다. 많은 레이어를 두고 복수극을 펼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택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연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마이 네임’에서 지우를 연기한 한소희 스틸컷. /넷플릭스​
​‘마이 네임’에서 지우를 연기한 한소희 스틸컷. /넷플릭스​

‘마이 네임’은 기존 남성 캐릭터가 주를 이뤘던 액션 누아르, 언더커버 장르와 달리 여성 캐릭터 ‘지우’가 서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가며 차별화된 누아르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에 참여한 박희순은 “기존 누아르가 거칠고 드라이하고 차가운 느낌이라면, ‘마이 네임’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서사를 풀어감에 있어서 생기는 복합적인 감정과 그와 마주치는 입체적 인물들의 충돌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이 인상 깊었다”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그 중심엔 한소희가 있다. JTBC ‘부부의 세계’ 여다경, ‘알고있지만’ 유나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소희는 주인공 지우로 분해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 이목이 쏠린다. 

지우는 오직 복수를 위해 조직에 들어간 후, 자신의 이름마저 버리고 경찰에 잠입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으로 첫 원톱 주연을 맡은 한소희는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해낸 것은 물론, 시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인물의 변화를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소희는 지우에 대해 “복수를 위해 미래와 이름을 버린 인물”이라며 “그만큼 간절하고 복수가 전부인 인물이다. 안타깝기도 하면서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 네임’이 시청자를 매료할 수 있을까. (왼쪽부터)장률‧김상호‧박희순‧한소희‧안보현‧이학주. /넷플릭스​
​‘마이 네임’이 시청자를 매료할 수 있을까. (왼쪽부터)장률‧김상호‧박희순‧한소희‧안보현‧이학주. /넷플릭스​

한소희는 복수를 꿈꾸는 ‘지우’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오혜진’이라는 새로운 사람이 돼 경찰에 잠입하는 모습까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우는 복수에 대해 더 일차원적으로 접근하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격이라면, 혜진은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감정은 배제되고 보다 더 이성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한소희표’ 액션도 기대 포인트다. 화려함을 덜어낸 ‘날 것’ 그대로의 액션, 오로지 복수를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된 지우의 처절하고 간절한 액션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촬영 시작 약 세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나가며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했다는 한소희는 “목숨을 건, 처절한 액션이 많다”며 “살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하는 처절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 네임’은 한소희 외에도 박희순(무진 역)부터 안보현(필도 역)‧김상호(기호 역)‧이학주(태주 역) 등과 신예 장률(강재 역)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