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서울·시그니엘 서울·그랜드 인터컨 서울 파르나스, 톱10에 올라
美 태평양 북서부 부문에선 ‘롯데호텔 시애틀’ 이름 올려… 개관 1년 성과

호텔롯데의 시그니엘 서울이 국내 호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 호텔롯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호텔 3곳이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s)의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특히 자체적으로 순위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30만명 이상의 독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세계 최고 호텔과 리조트, 도시 등을 선정한다. 올해도 세계 각 국에서 최고의 호텔을 대륙 및 지역별로 구분해 선정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발표된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아시아 최고 호텔 톱 30’에는 국내 호텔 중 △포시즌스 호텔 서울(4위, 98.82점) △시그니엘 서울(5위, 98.81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7위, 98.75점) 3개의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에 위치한 해외 브랜드 호텔인 ‘파크 하얏트 사이공(8위)’ ‘래플스 마카티(9위)’ ‘포시즌스 쿠알라룸푸르(16위)’ 등을 제치고 이룬 쾌거로, 글로벌 소비자들이 인정한 호텔로 해석할 수 있다. 포시즌스 서울과 시그니엘 서울보다 상위권을 차지한 아시아 최고 호텔 1∼3위는 △로즈우드 루앙프라방(라오스) △로즈우드 프놈펜(캄보디아) △래플스 호텔 르 로열(캄보디아)이다.

특히 아시아 최고 호텔 톱 30에 선정된 호텔 중 시그니엘 서울은 유일하게 국내 토종 브랜드라는 점이 더욱 뜻깊다. 호텔롯데의 시그니엘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영업 중인 유수의 해외 특급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롯데호텔은 ‘2021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호텔부문 1위에 4년 연속으로 올랐으며, 시그니엘 서울은 지난해 12월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월드, 롯데호텔 제주, 롯데호텔 울산 등과 함께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ISSA(세계청결산업협회) 주관 ‘GBAC STAR 인증’을 받았다. GBAC STAR 인증은 병원에 준하는 소독과 청소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시설에 주어진다.

/ 인터컨티넨탈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아시아 부문에서 7위에 올랐다. 사진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전경. /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여행객이 감소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약 11개월간 호텔 외관과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의 리노베이션을 대대적으로 시행해 지난해 12월 1일 재개관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이러한 시설 개선은 향후 ‘위드 코로나’로 관광객이 늘어날 때 세계 각국의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1년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호텔 미국 태평양 북서부 부문에서는 ‘롯데호텔 시애틀’이 9위(92.86점)로 국내 호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롯데호텔 시애틀의 이번 성과는 개관한지 불과 1년 만에 이룬 것이라 더욱 뜻깊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전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선정한 미국 최고 신규호텔로 선정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의 고객 후기에서도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호텔들은 앞서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2021’에서도 5성(포시즌스 서울)과 4성(시그니엘 서울), 추천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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