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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조인성’… 디즈니+, 한국 시장 공략기
2021. 10. 14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다음날 국내 출시를 앞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 발 앞선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가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4일 디즈니플러스 APAC 콘텐츠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오는 11월 12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과 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이 참석해 한국 오리지널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Disney)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뿐만 아니라, △심슨 가족(The Simpsons)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DTC(Direct-to-Consumer) 스트리밍 서비스다.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위한 스타(Star) 브랜드를 포함한다. 여기에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스토리까지 만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 라인업은 18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다. 드라마부터 코미디‧판타지‧로맨스‧SF‧범죄‧공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디즈니는 오늘 공개된 콘텐츠를 포함해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한국 콘텐츠는 7편이다. SBS ‘런닝맨’ 스핀오프 프로그램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뭉친 ‘설강화’,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블랭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키스 식스 센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 등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제시카 캠-엔글 총괄은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우리의 브랜드 파워와 규모, 우수한 창의성에 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능력 있는 인재들과 협업함으로써 아태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 세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한국 콘텐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한국 콘텐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강다니엘→조인성, 디즈니플러스 타고 ‘1억’ 시청자 앞으로

행사 말미에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강다니엘‧채수빈, ‘그리드’ 서강준‧이시영,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서지혜‧김지석, ‘무빙’ 박인제 감독‧류승룡‧한효주‧조인성‧강풀 작가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의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해 각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먼저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통해 데뷔 후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된 강다니엘은 “대본을 보고 연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며 “청춘 수사극이라는 장르에 끌렸고 홀린 듯 대본을 다 봤다.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무대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고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한 청춘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아 빨리 보고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채수빈은 “Z세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예쁘게 담겨 있었다”며 “나도 곧 30대가 되니 마지막 청춘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에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디즈니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리드’도 기대작이다. ‘비밀의 숲’ 시리즈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로, 1997년 인류를 구하기 위해 ‘그리드’를 만들고 사라진 뒤 24년 만에 나타나 연쇄살인범의 도주를 돕는 ‘유령’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서강준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그리드’를 선보일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정서나 문화적인 차이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어떤 평가를 해줄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시영 역시 “엄청난 세계관을 갖고 있고 잘 표현만 한다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찍은 만큼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 발랄한 직장 로맨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팀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공개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계상은 “재밌게 찍은 기운이 작품에 녹아들고 전달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고, 서지혜는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는데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런칭해서 기쁘다”며 “새로운 드라마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인사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풀 작가의 ‘무빙’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로 재탄생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강풀 작가의 ‘무빙’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로 재탄생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로, 세 명의 10대들이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자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썼고, 넷플릭스 ‘킹덤’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 등이 출연한다. 

박인제 감독은 “매주 기다려지는 작품이 될 거다. 재밌게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강풀 작가는 “만화에서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촘촘하게 캐릭터의 전사를 풀어냈고 훨씬 재미있게 썼다”며 “한국형 히어로물이 어떤 것인지 전 세계에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빙’을 통해 OTT 작품에 처음 참여하게 된 조인성은 “많은 분들이 디즈니플러스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안다”며 “나도 OTT 작품은 처음이라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열심히 촬영하고 마지막 공정을 잘 해서 아무쪼록 재밌고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루크 강 사장은 “70년 이상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창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독창적이고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세계 최고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