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접종 차례를 기다리는 김정숙 여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접종 차례를 기다리는 김정숙 여사.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15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승인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종류별 입원 예방 효능은 모더나가 93%, 화이자가 88%, 얀센이 71%였다. 다만 얀센은 부스터 샷이 94%까지 효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문위는 얀센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동일한 얀센 백신을 맞는 대신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에 대한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역시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얀센 접종자에 대해 12월 이전 추가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 접종자들의 추가접종 백신 종류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을 고려 중인 가운데, 추가 접종 시기는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완료된 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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