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석관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 DL건설
 DL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석관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 DL건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DL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DL건설은 서울과 대구에서 9월 이후 2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DL건설은 9월 11일 서울 석관동 일원의 ‘서울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540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8,559㎡ 부지에 202세대,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 규모의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약 25개월이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남쪽에 위치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총 2만 가구 규모의 장위뉴타운이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인접한 곳이다.

DL건설에 따르면 석관 1-3구역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인 ‘C2 HOUSE’가 적용될 예정이다. C2 HOUSE는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춰 자유롭게 평면을 변경할 수 있는 설계다. 이번 수주를 통해 DL건설이 석관동 지역 내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서울 석관동 일대는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1-7구역 또한 최근 주민 동의율 80%를 확보하며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춘 바 있다.

DL건설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소규모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건설은 서울 석관 1-3구역에 이어 이달 대구 수창동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674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구 중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 9,406㎡를 대상으로 연면적 4만 5520㎡, 312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다. 지하 3층 ~ 지상 25층, 4개동이 규모다. 해당 지역은 대구 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소규모정비사업의 성과는 오랜 기간 주택사업에서 쌓아 올린 노하우에 브랜드 파워가 더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통해 출범한 회사로, DL이앤씨 등이 속한 DL그룹의 계열사다. DL건설은 지난해 수주 2조7,059억원, 매출 2조799억원을 달성하며 2021년 시공능력평가 12위다.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소규모정비사업에서도 당사가 보유한 주택사업 역량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살기 좋은 주택을 짓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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