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일 간 교착 상태였던 인사청문 정국의 돌파구가 생길 전망이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의 모습. /뉴시스
청와대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신군부 옹호’ 논란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역사적, 사법적 판단이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청와대는 20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신군부 옹호’ 논란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역사적, 사법적 판단이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특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먼저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후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청와대가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윤석열 후보의 국가관에 대해 에둘러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돼 눈길을 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해당 발언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김재익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가리켜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라는 말은 굉장히 유명한 말이었다”며 “전두환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서 제가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든가 하는 것은 좀 과도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위임의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편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것”이라며 “민생을 챙기려면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혀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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