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13년 이래 최고치인 20%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가치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한 ‘글로벌 톱5’ 자리를 지킨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올해 20%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의 2배를 기록했으며, 6위와의 격차를 지난해 54억달러에서 3배가 넘는 171억달러로 벌렸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Customer-centric)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BESPOKE)'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달성까지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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