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기지사)는 22일 지사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 “곧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날 일정은 경기지사로서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친 이 후보가 실질적으로 여당의 대선 후보로서 진행하는 첫 일정이다. 이에 이 후보가 지사직 사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고, 여권 일각에서는 사퇴 시점이 내주 초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후보는 ‘사퇴 이후에 이낙연 전 대표를 직접 찾아뵐 의향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협의 중이니까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을 언제쯤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도 역시 청과 협의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면 아실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20일 통화 내용과 추가 통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약간의 오보가 있어서 혼란이 있었는데 이낙연 대표 측이 발표한 그대로다”라고 말을 아꼈다. ‘통화를 하지 않은거냐’는 질문에 “발표한 내용 그대로다. 그날 낮에 통화했다고 돼 있던 것 같은데”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일 낮에 이뤄진 통화에서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했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하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도 맡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이 전 대표 측은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이 지사 측 정성호 의원과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이 협의케 하자는 것”이라며 “추측과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또한 이같은 보도에 이 전 대표 측은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이 ‘원팀 구성’ 주도권을 두고 아직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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