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 게임 지출 규모가 다시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1조원이 넘는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았던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었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지출 규모가 다시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1조원이 넘는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았던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었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3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지출 규모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3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앱애니가 지난 19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액은 230억달러(한화 약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 중 한국 소비자들은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을 소비하며 전체 6.5%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있었던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4월 출시한 오딘이었다. 오딘은 북유럽신화를 기반으로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으킨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이다.

오딘의 소비자 지출 순위는 직전 분기 대비 223계단 오르며 단숨에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은 엔씨가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였다. 코모에 게임즈의 어드벤처 RPG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로스트 인 메모리즈’, 홍콩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퍼니싱:그레이 레이븐’이 뒤를 이었다.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위에는 최근 전세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로블록스’가 올랐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직전 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2위를 차지했으며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이 한 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앱애니는 스마트폰이 보편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의 보급이 더욱 가파른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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