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디토뮤직과 협력 체결…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관계사를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확장한다.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NFT 사업을 전개하면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 주식회사(이하 라인)은 26일 디토뮤직과 NFT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토뮤직은 음원 유통, 음반 서비스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오퓰러스’ 운영사이기도 하다.
오퓰러스는 음악 저작권 기반으로 아티스트들이 NFT를 출시할 수 있는 NFT 런치 패드를 지원하고 아티스트가 필요한 저작권 담보 대출 및 NFT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퓰러스의 음원 NFT는 새로운 형태의 NFT로 구매자에게 음원 미래 로열티 수입 일부와 소셜 미디어 지원 대가로 보상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기반 NFT 서비스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디토뮤직이 음악 저작권 기반 NFT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퓰러스와 라인의 NFT 마켓을 통합해 시장 입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기반으로 하는 디토 뮤직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최근 일본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암호 자산 부분 담당 관계사인 LVC를 통해 라인 비트맥스 월렉에서 NFT 마켓 베타 버전을 선보인 바 있으며 라인 아이디를 사용해 라인의 암호 자산 링크를 활용해 NFT를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관계사인 라인테크플러스의 자체 라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관계사를 통한 NFT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먼저 접목시켜 인지도를 키우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 국내 IT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면서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도 라인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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