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지배연구원의 '2021 ESG 평가'에서 각각 평균 A+등급,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경 부문 등급을 대폭 개선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지배연구원의 '2021 ESG 평가'에서 각각 평균 A+등급,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경 부문 등급을 대폭 개선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평균 등급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환경 부문이 크게 개선된 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배구조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1 ESG 평가’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종합 A+, A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 오른 등급이다.

네이버의 경우 부문별로 보면 △환경 부문에서 A등급 △사회 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카카오의 경우 △환경 부문에서 A등급 △사회 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양사의 이번 평가에서 주목할 점은 환경 부문 등급이 대폭 개선된 점이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는 환경 부문에서 B+등급, 카카오는 환경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다. 네이버는 한 단계, 카카오는 세 단계 오른 등급을 받은 것이다. 

올해 ESG 평가가 발표되기 전부터 양사는 환경 부문 개선을 위한 경영 방침을 확립하며 개선 의지를 보여왔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오는 2030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했고 7월에는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기준인 ‘ISO 14001’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CJ 대한통운과 과대포장을 방지하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지 도입을 확대하고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스토어의 상품 정보에 ‘환경표지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4월에는 국내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중 최초로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기준 ISO 14001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내부에 환경TF를 구성하며 친환경 경영에 힘을 실었다. 친환경 비즈니스를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 기여를 위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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