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릉’(감독 윤영빈)과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가 11월 관객을 찾는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NEW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과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가 11월 관객을 찾는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1월 ‘위드 코로나’ 시작과 함께 한국영화들이 극장가를 가득 채운다. 누아르부터 코미디, 로맨스까지 장르도 다양해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영화는 배우 유오성과 장혁이 뭉친 범죄 액션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이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이라는 인생 역전 사업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액션영화다. 국내 최대 관광지이자 항구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두 조직 간의 치열한 대립이 쫄깃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유오성과 장혁의 호흡이 기대된다. 연기력은 물론,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한층 깊어진 연기 호흡으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거친 액션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10일 개봉한다.  

영화 ‘표적’ ‘악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겸 감독 조은지의 장편 연출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도 관객과 만난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케미’로 극장가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부터 ‘7번방의 선물’(2013), ‘명량’(2014), ‘극한직업’(2019)까지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 류승룡이 출격해 기대를 더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유쾌한 에너지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배우 오나라와 김희원, 이유영 등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재미를 완성할 전망이다. 11월 17일 개봉한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와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도 11월 극장가 기대작이다. /CJ ENM,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와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도 11월 극장가 기대작이다. /CJ ENM,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 주연의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 두 남녀가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립영화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하트’ 등 여성의 사랑과 욕망에 대한 거침없고 대담한 이야기와 과감한 연출로 주목받아 온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요즘 남녀의 연애관을 솔직하고 위트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전종서와 손석구의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11월 24일 개봉하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도 또 한 편의 강렬하고 압도적인 범죄물의 탄생을 예고, 주목받고 있다.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2017) 제작진과 배우 윤계상이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범죄도시’에서 장첸 역을 맡아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윤계상은 ‘유체이탈자’에서는 사라진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으로 분해 본능적 액션을 펼치는 것은 물론, 1인 7역의 미러 연기에 도전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박용우가 그를 쫓는 국가정보원 박실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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