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게임 시장 진출을 앞두고 경영 체제 개편에 착수했다. 대만, 일본 등 기존 시장에서 북미, 유럽 등 대형 게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성장 견인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해 현재의 각자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사업 방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먼저 남궁훈 대표는 기존 ‘경영 및 개발’, ‘신사업 부문’에서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김민성 유럽 법인장과 각자 대표를 역임하고 북미‧유럽 등 서구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기존 ‘퍼블리싱 사업 부문’과 아시아 게임 시장을 지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는 지난해 대만, 올해 북미‧일본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해 230여개국에 정식으로 출시됐고 지난해 출시된 PC온라인 MMORPG ‘엘리온’은 지난 21일부터 북미‧유럽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 RPG ‘월드 플리퍼’는 지난 9월 전세계 177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신작들의 흥행을 견인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먼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지난해 대만 시장에 공개한 이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PC온라인 신작 ‘디스테라’, 님블뉴런이 개발한 PC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도 글로벌 게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이들 신작을 앞세워 카카오게임즈의 전체 매출 약 40%에 달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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