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자사의 대출 중개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근 상장을 추진하며 국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만큼 대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금융 플랫폼 최초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의 정부 정책 상품으로 신혼가구, 중소기업 취업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연 1.0~2.4% 금리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상품은 일반 버팀목전세자금과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의 청년 △중소기업 재직자 △신혼부부 △두 자녀 이상 다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총 5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우리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내 대출 한도’를 통해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상품 정보와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에서 대출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고 우리WON뱅킹을 통해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 최초로 신용대출 중개부터 전세대출 중개까지 지원하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여러 금융사의 전세대출 상품까지 중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출 등 대면 금융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기업공개(IPO) 당시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상품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 대출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오직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결제·송금부터 보험·투자·대출중개·자산관리까지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았고 이달 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고평가 논란과 금융플랫폼 규제 여파 등으로 상장이 두 번이나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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