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공식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두고 원팀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구성 방향과 1차 인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일) 선대위가 공식 출범한다”며 “우리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끝까지 뛰었던 후보들이 상임고문, 공동선대위원장,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원팀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어려움을 뚫고 하나의 힘이 돼 정부와 후보, 당 선대위가 삼위일체가 돼 민생을 챙기고 중단 없는 대한민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선선거준비단 기자간담회를 연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인선 결과는 오늘 오후 2시에 윤관석 사무총장과 조정식 전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이 기자간담회 형태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언론에 일부 발표됐던 선대위원장, 명예선대위원장, 상임고문단, 공동선대위원장단, 부위원장단 등 주로 위원장과 선대본부장급에 관련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인선안은 2차, 3차로 보완될 때마다 당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하되 대선후보와 최종 조율을 거쳐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선이 종료된 후, 윤관석 사무총장과 조정식 의원은 선대위 구성 착수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28일 만찬을 함께하는 등 후보와 당이 꾸준히 소통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이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당내 주자들과 모두 만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민주당과 이 후보는 원팀을 위한 ‘용광로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각 캠프에 몸담았던 의원 뿐 아니라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도 고루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상임고문을 맡으며, 당 고문단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장을,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공동선대위장을 각각 맡는다. 송영길 대표는 당연직 상임선대위장이고, 최고위원들은 모두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의 경선 시절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변재일 의원과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던 5선 중진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중진급이 전면 배치되는 가운데, 향후 여성·청년 상징성을 고려해 외부 영입 선대위원장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이 후보와 당 지도부, 선대위 주요 인사 등 499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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