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검사의 허위주장, 수사기관과 국민 기만하고 있는 것”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탄 차량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입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탄 차량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입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손준성 검사가 선거개입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는다”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됐으나 반송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등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검사가 세상 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다. 그 범죄의 몸통이 혹여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또한 “선거판을 이용해 프레임을 짜고 국기 문란을 주도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 고발을 주도했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또한 하루빨리 소환 조사를 실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총장의 별동대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직무와 무관하게 동원됐다는 진실이 연일 드러나고있다”며 “정책관실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하는 유튜브 채널 등을 모니터링한 점, 고발장에 등장하는 검언유착 사건 관련 판결문을 검색한 점 등이 이미 드러났다.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무마하고 김건희 씨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에 고발 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석열 후보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측근의 비리를 감추고자 권력을 사유화했다면 윤 후보도 법 앞에 평등하게 심판을 받아야한다”며 “공수처는 국기문란 선거개입 사건에 누가 개입했는지, 최종 판단과 지시를 한 우두머리는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복원 된 김 의원의 텔레그램을 추적한 결과 김 의원이 보낸 판결문과 고발장 사진을 최초 전송한 인물이 손 검사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앞선 손 검사의 주장이 허위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포함해 증거인멸을 막고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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