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기록햤음에도 골목상권 침해 등 여러 논란에 올랐던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거듭 약속했다. /뉴시스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기록햤음에도 골목상권 침해 등 여러 논란에 올랐던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거듭 약속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견인했다. 비대면 간편결제 등 플랫폼 부문과 게임 등 콘텐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른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당기순이익은 8,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84% 오른 9,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플랫폼 부문의 톡비즈 매출은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성장과 거래형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 중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19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기타 매출은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 카카오페이의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확대 등이 역할을 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 4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용자 유입이 3분기에 약 3,000만명까지 확대됐다”며 “모빌리티 매출은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3% 성장에 그쳤지만 이용자 편의성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게임 매출은 4,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올랐다. 올해 3분기 게임 매출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기록적인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다. 

이와 함께 타파스, 래디쉬 등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에 따른 지식재산권(IP) 유통 거래액 증가로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2,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여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결합을 본격화할 경우 규모감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1,971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오른 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론의 비판을 적잖이 받았던 카카오는 이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여 공동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은 공동체로 하여금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 한 번 파트너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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