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중 최초로 영유아 허가 획득

/ GC녹십자
GC녹십자의 정매주사용 독감치료제(사진)가 영유아 처방이 허가돼 눈길을 끈다. / GC녹십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GC녹십자의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사용 연령이 영유아까지 확대 허가돼 이목이 집중된다.

GC녹십자는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가 생후 6개월이상 2세미만 영유아 투여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주사 제형의 독감치료제가 영유아 연령대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페라미플루’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 ‘페라미비르’가 주성분이다.

일반적인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5일간 총 10회 복용을 해야하는데 반해, 페라미플루는 1회 주사만으로 독감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효능을 보여 효용성이 높다.

독감 증상을 보이는 성인의 경우 페라미비르 300㎎을 15분 이상 단회 점적정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합병증 등에 의해 중증화 될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는 최대 600㎎을 15분 이상 단회 점적정주할 수 있다.

페라미플루 1바이알(15㎖)의 주성분은 페라미비르 150㎎이다. 1회 점적정주 시 2바이알(30㎖)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에 새롭게 허가된 6개월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는 처방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영유아의 체중에 따라 처방 용량이 다르며, 허가 내용에 따르면 독감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에게는 ‘페라미비르 10㎎/㎏’을 15분 이상 단회 점적정주한다. 이 역시 1회 최대 투여량은 600㎎으로 성인과 동일하다.

영유아 환자의 경우 약물의 경구 복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상존했는데, 식약처의 페라미플루 영유아 허가는 어린 나이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 받아 ‘페라미플루’를 6개월이상의 전 연령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허가는 페라미플루 원료사인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연령 확대 사용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이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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