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웹젠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뮤' 기반의 게임 매출이 급감했고 기존 IP 이외의 신작 부재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웹젠
웹젠이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웹젠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뮤’ 기반의 게임 매출이 급감했고 기존 IP 이외의 신작 부재로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웹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웹젠이 올해 3분기 신작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뮤’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서비스해왔지만 대형 신작들의 출시, 기존 IP 이외의 신작 부재 등으로 부진에 빠졌다. 

웹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58% 감소했다.

그동안 웹젠의 성장세를 견인해온 뮤가 부진했다. 지난 9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2’를 출시했음에도 올해 3분기 뮤 IP 기반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52억원으로 집계됐다. R2 IP 기반 게임 매출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420억원, 해외 매출은 8% 감소한 244억원이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낸 웹젠은 신작 부재 기간의 공백을 대신할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며 성장세 견인에 나설 전망이다. 웹젠은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 개발 자회사를 통해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의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외부 투자를 적극 확대해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이며 자체 개발 신작 출시 전까지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신작 게임 확보와 우수 개발자 영입, 퍼블리싱 투자, 게임소싱 등을 위해 다양한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모바일, 콘솔, PC 등 여러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모바일과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 출시작을 확보하고 차세대 게임 개발 기술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이를 위한 사내 TF를 구성했으며 외부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 구축, 사업적으로 실현된 미래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회사의 중장기적 투자방안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늘려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해외게임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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